전날 술을 먹느라 이 근처에 차를 두고 왔는데, 해장도 할 겸 중식당을 찾아봤습니다. 주문은 냉면, 짬뽕, 탕수육. 탕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고기도 두툼하게 들어가 있고 튀김옷도, 소스도 맛있네요. 동네 중화요리 집에서 탕수육 맛있기 힘든데 말이죠,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야채들도 잘 볶아져 있고, 국물도 시원하면서 고소합니다. 야채와 국물도 좋지만, 이 가게는 면발이 맛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냉면은 Y가 시킨걸 작은 접시에 담아 먹었는데, 육수 자체는 크게 와닿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다 땅콩소스를 풀어서 먹으니 이게 또 별미가 되네요. 짬뽕 때도 좋았던 면발은, 국물이 차서 그런지 더 입에 감기는군요. 맛있는 중식당이 근처에 있었네요. 다음에 튀김요리나 짜장면도 한 번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