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대문, 종로, 용산이었다면 오늘은 청량리지 싶다.경동시장 느낌이 좀 나는 약령시를 지나 영생덕으로 향한다. 가격을 보고 한 줄 정도 나오겠거니 하고 자신 있게 찐교스와 꾼만두를 시켰는데, 둘 다 만풍당당이다. 기름이 좀 많긴 했지만, 칼로리가 즉 맛인 튀김 아닌가... 결국 꾼만두부터 두 줄 다 처리해버린 뒤 찐교스 한 줄을 남기고 가게에서 빠져 나온다. 원보의 육즙하고는 다른, 기름기를 통한 터지는 느낌이긴 했다만 난 이런 혈관 막히는 맛도 언제든 환영이다. 입도 기름기로 흥건하니, 입가심도 할 겸!끌리는 인연을 찾아 다시 골목길로 돌아왔다. 입이 좀 찝찝하긴 했는지, 정신 차리니 바닐라 라떼에 브라우니라는 당 중독 조합을 주문했다. 심지어 브라우니 위에 크림까지 뿌려놔서, 단 맛은 두 배.바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