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몇 번 방문 끝에 겨우 먹었던 하나모코시에 또 다녀왔습니다. 당시 인기도 인기였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늘 어긋나서 비정기휴일, 재료 소진으로 오후 영업 없던 날에 간 적만 세 번은 됐죠. 마침 저녁 데이트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기도 했고, 근처에서 먹을거리를 찾아보던 중 하나모코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늦은 편이라 다른 식당들은 영업이 끝나기도 했고요. 하나모코시의 토리소바는 뭔가 다른 맛이 분명 있습니다. 닭가슴살로 만든 차슈는, 이런 닭가슴살 있으면 맨날 먹는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 담백하죠. 마찬가지로 면도, 죽순도 맛이 좋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국물입니다. 잘 끓인 일본 된장국 같으면서도, 끈덕진 맛이 있는 게 또 입에 맞습니다. 약간 이에서 뽀도독 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