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에서 낮 내내 그늘막 쳐놓고 소풍을 다녀오고 나니 배가 고프네요.
자주 가던 바코가 마침 근처에 있어서 갈까도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여러 번 가보기도 했고, 적어도 주말 중 하루는 안 가본 가게를 가고 싶은 생각이 더 크게 들기도 합니다.
음료는 날도 더우니 콜라로 한 잔.
얼음잔 생긴 것도 마음에 드는데, 안에 레몬 한 조각 넣어주는 것이 꽤나 마음에 듭니다.
주문 중 하나는 버섯 크림 파스타.
보통 어디 가서 파스타를 먹을 때 이렇게 소스가 많이 묻어 나는 녀석은 싫어하는데,
그래도 여기는 맛있는 편이네요. 면도 적당히 익어있고 국물 양이 많지만 묽지는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다음 제 메뉴는 아보카도 연어장 덮밥 정식.
아보카도에 연어장 조합은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막 맛있다는 느낌도 아니었다는 점.
아무래도 연어장보다는 생연어를 더 좋아하다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소개팅 성지라는 글이 있던데, 과연 테이블 세 곳 정도가 소개팅 분위기네요.
그만큼이나 가게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고, 음식도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들르려다 대기가 길어서 못 먹고, 근처의 돈까스 집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괜히 인기가 많은 가게는 아닌가 보네요.
긴 대기를 감수할 만 한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던 가게였습니다.
2리 식당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372번길 59, 1층
2023. 0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