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안내 책자에 근처 추천 맛집 리스트가 있더군요. 마침 오늘 한식 위주로 먹기도 했고, 맥주 한 잔 하고 가고자 했던 바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자카야로 골라 봤습니다. 음, 에비스 생맥주가 있나 보네요? 있으면 마셔야죠. 요즘 집에서 논알콜 카스만 마셔서 그런지, 거의 몸에 스며드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렇죠, 맥주가 이런 맛이었죠... 모츠나베를 하나 시켜 봤는데, 국물이 맑은... 정말 전골이군요. 뭔가 돈코츠스러운 국물에 기름 둥둥 떠다니는 비주얼을 기대했는데, 약간 샤브샤브 느낌이 돼버렸습니다. 고기는 맛있는데... 뭔가 좀 아쉬운데요. 자리 뒤편으로 화로가 보여서 꼬치도 한 접시 시켜봤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건 제일 오른쪽의 꼬치, 뭔가 대파를 고기에 말아 놓은 것 같아서 마지막에 먹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