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의 '꽃게와낙지'를 가려고 했는데, 어째 가게가 연 분위기가 아니라서...
근처만 한참 기웃거리다가 결국 토가로 왔다.
마침 전날 술을 마셔서 시원하게 해장도 하고 싶었으니, 이쪽이 오히려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맛있는 밑반찬. 저 젓갈만 있어도 밥 반공기는 먹을 수 있다.
부추전은 부침가루보다 부추가 더 많은 훌륭한 형태.
바삭한 맛은 새우가 대신 책임져준다. 참된 부추전엔 밀가루의 바삭함 따윈 필요하지 않은 법이다.
해장국을 먹을까 고민했다만, 어차피 콩나물해장국이라고 해서...
그럼 된장찌개를 먹어보자, 해서 시켜본 토가맛 된장찌개.
콩 뒷맛, 알싸한 맛, 진한 새우젓 맛까지... 뒤에 남는 달큰한 느낌마저 좋다.
거기다 원래 두부 맛집인 만큼, 두부는 당연히 맛있고.
여전히 만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뜨끈한 국밥.
점심 때의 빵으로 느꼈던 아쉬움은 깨끗이 씻어냈다.
토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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