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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Star

파랑돌

바다지기 2023. 6. 29. 05:44 댓글확인

 

자장면이 끌리는 날, 오래간만에 차이나타운에 왔습니다.

개인적인 지론으로는 자장면은 한국 사람이 제일 잘 만든다이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날도 있기 마련이죠.

 

잠깐 앉아서 신혼여행 계획도 짤 겸 카페에 있고 싶었는데, 알아보고 온 카페가 알고 보니 영종도에 있는 카페였네요.

구글맵에 위치가 잘못 찍혀 있었던 모양입니다.

 

wknd 라운지를 갈까 해서 앞을 지나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그 옆에 예전에 가봤던 카페도 어느새 문을 닫았네요.

한 건물 더 지나 가보니 파랑돌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습니다.

 

핸드 드립 전문, 방앗간 지나치기 힘든 문구네요.

 

 

뒷장에는 간단한 칵테일, 위스키, 와인들도 있었는데 오늘은 커피를 마시러 왔으니까요.

 

파랑돌 블렌딩 핸드드립 (8,000원), 카페모카 (7,000원)

 

카페 음료가 많이 비싸진 요즘, 저렇게 간단히 챙겨주는 과자 한 두 개가 생각보다 마시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네요.

커피도 맛 좋고, 여러모로 좋은 공간입니다.

 

카페모카도 조금 뺏어 마셔봤는데, 이것도 꽤 맛있네요.

밖에 간판으로 걸려있던 비엔나 커피는 어떤 맛일지 조금 궁금해집니다.

 

 

가게 주인분께서 식물을 좋아하시는지, 볕 드는 곳에는 화분이 한가득 있었습니다.

이 거리에 있는 카페들은 개항로부터 저 멀리 내항 쪽이 보이는데, 이게 또 바다만 보이는 뷰하고는 다른 맛이 있죠.

 

조금 더 인천 같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송도로 대표되는 현대적인 이미지의 도시와 다른, 진짜 원래의 인천 모습이 잘 느껴지는 풍경이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자유공원부터 홍예문 위로 이어지는 길은 가끔 걷게 되는 것 같네요.

그 길에서, 또 좋은 카페를 하나 만나게 된 것 같아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파랑돌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로 59, 2층

 

2023. 0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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