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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즐기고 나와서 엑스포공원을 따라 산책을 하고 나니 오동도 입구에 왔습니다.

예전에 뛰어갔을 때, 생각보다 멀었던 기억이 나서 동백열차를 탈 것을 강력히 주장했네요.

 

바람도 많이 불고, 괜히 가다가 비라도 쏟아지면 영 기분이 우울해질 것 같아서 말이죠.

 

 

 

 

가뜩이나 어두워서일까요, 숲이 많이 어두워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이 모습이 진면목은 아닐 것 같아 나중에 겨울에 동백이 피고 나면 한 번 다시 오고 싶네요.

 

쉬엄쉬엄 함께 걸으며 시간을 보내 봅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장어탕입니다.

이틀 동안 이곳저곳 쏘다니느라 고생을 했으니 보양식을 먹어야죠.

 

숙소에 들러 짐을 꺼내고 교동시장의 칠공주식당에 왔습니다.

가게 앞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세 분이 믹스커피를 드시는 모습을 보아하니, 여기는 맛집이 분명하네요.

 

 

 

한 그릇에 만사천원 하는 장어탕... 안에 장어가 뭐 이리 많이 들었을까요.

이번 여수 여행 중 최고의 한 끼였습니다.

 

동네에서 먹었던 장어탕은, 장어 에센스 첨가 느낌인데 말이죠.

여기는 무슨 복지리 마냥 장어를 넣어서 내주네요.

 

 

든든히 먹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나니 어느덧 밤입니다.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이네요.

 

 

 

1박 2일, 여수.

짧은 여행이었습니다만, 단조로워져 가던 일상에 좋은 변곡점이었습니다.

 

슬슬 저도 역마살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지 다음 여행지를 벌써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 기분이 한결 들뜬 느낌이 드네요. 무척이나 기분 좋은 고양감입니다.

 

2022. 10. 09

 

오동도 / 동백군락지 / 칠공주식당 / 장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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