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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첫 일정은 해상케이블카입니다.

뭔가 낯이 익다 했더니, 예전에 출장으로 왔을 때 오밤중에 러닝 뛰다가 왔던 동네였군요.

 

밤에 봤을 때는 몰랐는데, 낮에 보니 꽤나 높이 올라갑니다.

 

 

역시 날씨가 좋으니 풍경이 핍니다.

케이블카 정류장에 있는 정자에서 보이는 오동도 풍경이 일품이네요.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온 곳에서 케이블카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적당히 정자 들러서 풍경 좀 보고 와도 10~20분이면 충분했네요.

 

시간대를 잘 맞춰온 건지, 크리스탈 캐빈 기준으로는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밑이 뻥 뚫린듯한 느낌을 주는 캐빈도 재밌었지만, 역시 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가장 즐겁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순신대교를 끼고 수로를 볼 수 있는 이 구간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바다 건너에서 방금까지 있던 여수구항을 바라봅니다.

높다란 건물이 없는 점이 오히려 항구 풍경과 어울리는 모습을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새 모습과 옛 모습이 뒤섞인 듯한 엑스포공원 근처와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해상케이블카는 즐겁지만, 돌산도에 도착하고 무언가를 하려면 결국 승강장을 다 내려가야 한다는 점이 아쉽네요.

오동도 쪽에서는 엘리베이터라도 있었지만, 여기선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실상 내렸다 바로 돌아오는 코스로 생각을 한 것 같은데,

반대편에도 조금 더 볼거리, 이동수단이 갖춰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뭐, 튼튼한 두 다리가 있으니 일단 걸어서 내려와 봤습니다.

 

 

 

해가 조금 질 때까지, 카페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 봅니다.

 

창 너머 바닷가에서 할머니 한 분이 낙지인지 문어인지...

통발에서 하나씩 꺼내서 담는 모습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잔뜩 투덜거리며 내려온 길을 또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약간은 짜증이 나네요.

그래도 저녁에 맛있는 음식 먹을 걸 기대하며, 다시 힘내서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2022. 10. 08

 

여수해상케이블카 / 하얀파도 / 돌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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