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술담화에서 복분자주가 들어와서, 거기에 합을 맞추기 위해 회무침을 먹어 보기로 했다.
인천은 역시 밴댕이, 밴댕이 회는 싸오면 좀 아쉬워지니 마침 회무침.
연안부두에 갈까 했다가, 술안주 사러 고속도로 타는 건 좀 자괴감이 들 것 같아 적당히 구월동으로 합의를 봤다.
집에 있는 술에 맞출 안주이니 포장으로 했는데 덕분에 저 복잡한 동네에서 주차로 스트레스는 안 받았다.
중요한 맛은... 회무침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건 좋다.
살짝 비릿하다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좀 있지만... 무튼 회를 먹는 느낌 물씬 날 때 새콤하게 나머지 무침이 받쳐주니 뭐...
이건 밥이랑 먹어도 좋고 쌈을 싸 먹어도 좋고, 그냥 젓가락으로 퍼먹어도 좋다.
여기가 인천 최고입니다 라고 하기에는 아직 먹어본 경험이 부족해서 함부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맛있다.
포장을 하니 쌈채소 듬뿍에 간장게장도 주시는데 간장게장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것도 꽤 행복할 듯싶다.
적당히 좋은 술에, 맛난 안주.
복분자주 + 밴댕이회무침… 뭔가 비싸고 맛있는 조합을 찾은 것 같다.
주문 : 밴댕이회무침 (23,000원)
인천광역시 남동구 문화서로4번길 61-23
2021. 0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