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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잠을 깨고 도착한 화엄사.

 

한때 우리나라 선종의 중심이기도 했던 절 답게,

입구에서 보이는 가람의 규모가 여태 다녔던 절들과는 격이 다른 느낌이다.

 

 

 

 

신기하게도 본존이 모셔진 대웅전보다 각황전이 더 큰 존재감을 뽐낸다.

 

여느 절들과는 조금 다른 배치.

 

지도로 보면 삐뚤삐뚤 비대칭인데,

막상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런 느낌 없이 온전히 조화롭게 느껴진다는 점이 참 신기하다.

 

 

아쉽게도 화엄사의 상징과 같은 사사자삼층석탑은 내년까지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적멸보궁이라도 들를까 했는데, 괜히 공사로 난잡한 곳에 가는 것 보다는 구층암을 가는게 낫지 싶다.

 

 

구층암 가는 길, 산속을 천천히 해치고 나가니 이내 구층암이 보이기 시작한다.

구층암의 멋진 기둥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오늘따라 그런 건지, 근처가 분주해서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아쉬운 대로, 눈에 그 풍경을 잘 담아서 다시 길을 따라 내려온다.

 

 

 

늦잠 덕분에 하루 일정이 전반적으로 늦게 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산 속임에도 날이 제법 덥게 느껴진다.

 

연기암까지 가려고 나섰지만, 시간도 그렇고 날도 그렇고

이 뒤에 갈 곳들도 아직 남아있기에 연기암은 포기하고, 천천히 산길을 따라 내려간다.

 

 

 

다시 속세에 돌아온 기념으로 깔끔하게 육회비빔밥을 한 그릇.

소고기 살살 녹는다.

 

이제, 지리산 자락을 향해 움직여 보자.

 

2020. 0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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