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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라는 노고단길을 따라 가본다.

 

내심 기대한 건 길가에 전망대처럼, 잠시 차를 대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있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가끔가다 나오는 주차장 말고는 그런 장소는 없었다.

 

뭔가 운전하면서 길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길이 너무 험하다.

중간중간 탁 트인 장소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탠데, 조금은 아쉽다.

 

 

성삼재휴게소 근처에 도착하니 드디어 탁 트인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산은 아직 취미가 아닌지라 이번 여행에 전혀 생각도 안 했지만,

그럼에도 등뒤에 펼쳐지는 풍경을 보니 한 번쯤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한 번 올해부터 시작해볼까?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실상사에 가기 전, 길가의 카페에 들러 쉬어간다.

 

 

 

지방의 카페를 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원두도 오래되고 커피 맛도 아쉽기 마련인데

어째 여기는 여느 로스터리 못지 않게 맛난 커피를 내어준다.

 

카페를 나가면서 커피가 맛있다고 하니, 비결을 알려주시는데….

잘 버려서 그래요.’

 

역시, 항상 답은 간단하다.

 

 

잠도 깼으니 이제 다시 움직여보자.

다음 목적지는 화엄사 못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 실상사이다.

 

2020. 0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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