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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749번 지방도의 입구에 도착했다.

편의점에서 마실거, 먹을거를 조금 산 뒤, 길을 따라 출발한다.

 

 

 

 

막상 북쪽인 인천에서는 이미 벚꽃이 다 떨어졌는데, 어째 여긴 제법 볼만하게 남아있다.

 

좁다란 길을 따라 난 마을들.

30여분을 운전하면서 만난 차가 한 손에 꼽을 정도인 한적한 장소다.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이기에 잠시 화장실도 들를 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동네가 꽤나 큰 편이었는데, 아마도 이 근처에서는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열차가 안 서는지, 동네에 있는 역은 입구가 없고 건물만 우뚝 서 있다.

이왕 철길과 만난 거, 기차나 한 장 찍어야겠다 싶어 육교에 올라 조금 기다리니 여수로 가는 고속열차가 지나간다.

 

 

 

 

신리를 출발하니 이내 언덕이 나온다. 맞은편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언덕을 넘어 내려오는걸 봐서 꽤나 자전거 길로 유명한 곳인가 보다.

 

나도 자전거는 꽤나 좋아하는지라, 다리가 근질거린다.

다음엔 뒤에 자전거나 달고 내려와볼까?

 

왜목재, 불재를 넘어 신덕리에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산 속이라는 느낌이다.

사실 전라도 하면 왠지 모르게 평야의 이미지가 강한데, 그것도 동네따라 완전히 다른 말인가 보다.

 

 

운암을 지나 옥정호를 따라 지나는 길의 입구.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구간이 시작된다.

 

 

 

아까 봤던 벚꽃이 그냥 커피라면, 여긴 말 그대로 TOP다.

 

일부러 벚꽃철을 조금 피해 움직였는데, 좀 어이 없지만 말 그대로 전화위복이지 싶다.

오전 내내 흐렸던 하늘도, 어느새 맑게 개어 운전하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2020.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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