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아침을 해결할 곳이 없어서 길을 지나다 만난 국밥집에 들렀다.
여느 가게나 하는 전통 강조지만, 그래도 시 지정 향토음식점이라니 어느 정도 믿어도 되겠지 싶다.
특따로국밥
(\ 9,000)
본래 소뼈를 오랫동안 우린 국물에 소고기를 넣고 한 번 더 우리게 된다.
여기에 갖은 양념을 넣은 뒤, 토렴하지 않고 밥과 국을 따로 내는 것을 따로국밥이라 하는데.
요즘은 토렴이 아닌 이렇게 따로 내는 것이 기본인지라 여느 가게를 가도 따로국밥을 먹는다 할 수 있겠다.
선지를 따로 접시로 파는 가게인만큼, 선지의 맛은 아주 좋았다.
여기에 술만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아쉽게도 고기가 너무 오래 삶아서인지 영 퍽퍽했다.
아마 육수를 낼 때 같이 삶은 고기일태니, 어쩔 수 없겠지만
이런 국밥을 먹을 때 딸려오는 고기 맛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선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다음엔 선지만 한 접시 시켜보고 싶은 가게다.
국일따로국밥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571
2019.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