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한번 들렀었는데, 카메라에 메모리 카드를 안 넣고 가서 아무 사진도 못 찍어 온 그 카페...
오늘 다시 한번 들러 봅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주말 오후라 그랬는지, 사람이 꽉 차 있었는데 이 시간에는 그래도 제법 한적하네요.
콘크리트로 투박하게 두른 담장 안으로, 자연스럽게 꾸며 놓은 정원이 매력인 카페입니다.
원래 앉아서 사진 정리도 하고, 블로그 글도 좀 쓰려고 했는데... 랩탑을 집에 두고 왔네요.
읽을 책이라도 없을까 싶어 뒤적이는데, 테이블 밑에 그나마 읽을 만한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나머지는 트리케라톱스 어쩌고 저쩌고...
음, 제가 생각했던 건 에스프레소에 코코아 가루 살짝 뿌린 느낌의 커피였는데...
스팀밀크인지 크림인지, 뭔가 잔뜩 들어갔네요. 제티 맛이... 나잖아...
맛있긴 한데, 잠이 깨기보단 오히려 달큼하게 잠이 오는 그런 녀석입니다. 생각했던 맛은 아니네요.
다음엔 그냥 에스프레소 시킬게요.
일단 이 집 파이, 맛있습니다.
지난번엔 바닐라 크림이 들어간 녀석은 매진이라 못 먹었는데, 이번에 시켜보네요.
보기보다 크림이 많이 들어가서, 한 입 먹을 때마다 크림이 뚝뚝 떨어집니다.
맛이야 뭐, 청라의 레드애플만큼 이 집의 애플파이도 좋아해서요. 한 개만 먹어도 생각보다 든든합니다.
카눌레는 그냥 보여서 시켜봤는데, 이 녀석도 쫄깃하니 맛있게 하네요.
직접 어디까지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디저트의 질도 꽤 좋은 카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핸드 드립도 좀 하면 더 좋을 텐데, 그건 없어서 아쉽네요.
스왈로우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로82번길 5, 1층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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