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Y와 강화도를 다녀오던 중, 길가에 있던 가게 중 주꾸미가 맛있던 곳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훨씬 가까운 곳에 어째 폰트까지 동일한 주꾸미집이 있었네요.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위해 김포까지 갔던 것인가...
매번 북한강에 갈때마다 다짐했던 게 있습니다.
이번엔 꼭 순한 맛을 먹자...!
매번 순한 맛을 먹으려다가 보통이 훨씬 맛있는데? 라는 아주머니의 유혹에 넘어가 보통을 시키고, 매워서 고생을 했었거든요.
일단 주꾸미볶음 (소)에 새우튀김 (소) 하나 시키는데, 음? 아주머니가 네~ 하더니 그냥 가십니다.
어... 순한 거... 순한 거 시켜야 하는데?
아! 여긴 기본이 순한 맛입니다.
맵게 해달라고 하면 맵게 해 주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기본이 순한 맛이네요.
너무 좋습니다. 접시에 담아 나오는 모양이나, 맛이나 먹던 그 맛이네요. (매운 거 뺀...)
참기름 싹 두르고, 국물 좀 넣어서 자작하게 비벼 먹어 봅시다.
제철이 뭐 대수입니까, 참기름 묻으면 다 제철이지~.
뭐, 새우튀김은 그냥 새우튀김입니다.
여긴 주꾸미볶음 집이니까요~.
혹시라도 맛이 알던 그 맛과 너무 다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정말 맛있게 한 끼를 즐길 수 있었네요.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북한강쭈꾸미
인천광역시 연수구 독배로 16
2024. 10. 05
인천 연수구 독배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