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쩌다가 술을 좀 많이 마신 뒤 출근했던 날이 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일하다 근처의 해장국 집을 찾아 달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들렀던 가게인데, 너무 제 취향과 맞아서 또 와야지 했다가 이번에 할머니를 모시고 한 번 들렀습니다.
주인분에겐 죄송하지만 전 여기서 특을 시키지 않습니다. 이미 양과 선지가 충분히 많거든요.
특히 여기는 깐양이 참 많이 들어갑니다.
양평해장국을 워낙 좋아해서 꽤 이곳저곳 다녔습니다만 여기는 확실히 깐양의 양이 기억에 남아요.
역시 술 먹는 곳 많은 골목에 있는, 오래된 해장국집들은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괜히 그동안 잘 먹어왔던 집 근처의 양평해장국집이 누추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송도해장국 본점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 68
2024. 0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