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Y가 가자고 했던 가게를 몇 군데 표시해 놨는데, 그중 한 곳입니다.
입구의 안내를 보니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식사한 시간에는 이미 어두워져서 그런지 반려동물과 함께 오신 분은 안 계셨네요.
식사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심심풀이로 시켜본 소금빵.
딱 봐도 통통한 게 제가 좋아하는 계열은 아니네요.
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기름이 흐를 정도로 느끼한 소금빵을 좋아하거든요.
쟁반 위에 한 상이 차려져 나옵니다.
요즘 밖에서 먹는 삼겹살 값을 생각하면, 마냥 비싼 가격이라고 보긴 힘드네요.
야채나 밑반찬들도 맛있고, 삼겹살이야 뭐... 삼겹살이죠?
한 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요즘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적당한 값에 맛있는 음식입니다.
다만 가정식을 표방하는 가게들에서 오는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 비교대상이 집밥이 된다는 것이죠.
뭔가 참 맛있게 먹었는데, 왜인지 외식한 느낌이 안 드는...
좋게 말하면 집밥 같은 건강한 맛, 나쁘게 말하면 집에서 내가 해먹은 맛입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분들에겐 장소 자체가 주는 특별함이 있으니 한결 더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네요.
밖에서, 부모님이 해주신 것 같은 느낌의 건강한 밥상을 한 끼 먹고 싶다면 들를 법한 장소였습니다.
농가의식탁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해안동로 1037-8
2023.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