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저녁으로 근처에 있는 비스트로를 가려고 했는데, 한동안 영업을 안 한다고 적어뒀네요.
꿩 대신 닭이라고 다른 비스트로를 찾아서 가 봤지만, 불만 켜져 있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미 배는 잔뜩 고파졌고, 이 근처에는 뭐 다른 게 없나 해서 근처의 일방통행 길을 돌다가 일식 괜찮지 싶어 차를 멈췄네요.
아마도 치라시즈시의 덮밥 개념 아닐까 싶은 이름.
그래서 그런지 비벼 먹지 말고, 밥 위에 참치를 얹어서 먹으라고 얘기해 주신다.
요즘 회나 초밥을 못 먹은 지 좀 됐는데, 딱 그 욕구를 채워주는 맛이다.
사실 더 기억에 남은 건 이 야끼교자.
정말이지... 맥주 한 잔, 조끼잔에 가득 따라서 먹었으면 어땠을까 지금도 생각한다.
요즘이야 교자 잘 굽는 집이 많아져서 엄청난 감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대로 구워서 내는 교자집은 늘 반갑다.
키친아루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유수암평화5길 15-8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