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돌산도인데, 마땅히 할게 보이진 않아서 무작정 내려와 봤습니다.
완전 무계획이었던 것은 아니고, 돌산도 카페를 찾아보니 이 카페가 눈에 띄어서 한 번 찾아가 봤죠.
카페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위로도, 아래로도 층이 있어서 앉을 곳은 꽤나 많았지만 인기가 많은지 거의 다 차 있었네요.
하얀색으로 잘 꾸민 카페가 예뻐서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커피 맛도 좋고, 시그니처로 보이는 소야 라떼도 달달하니 맛있었네요.
이런 카페는 전반적으로 아메리카노는 자릿값 느낌이 강하고, 자체 메뉴부터 좀 재밌는데... 배가 불러서 저는 아메리카노나 마셨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들르기엔, 교통편이 조금 아쉽습니다.
카페 하나를 가기 위해 산 하나 오르내리는건 그다지 즐거운 경험은 아니었네요.
날이 좋을 때 오면, 바로 앞의 장군도와 물길 보는 재미로도 몇 시간은 앉아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창 밖에서 할머니 한 분이 통발에서 계속 잡힌 낙지를 꺼내서 그거 구경하다가 시간이 갔네요.
하얀 파도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진두해안길 13-1
2022. 10.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