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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Star

보다 브라세리

바다지기 2022. 9. 10. 06:13 댓글확인

 

연휴의 시작을 맞아 근처 아울렛에 쇼핑을 하러 나가려던 참에, 집 근처에 가고 싶었던 식당이 하나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추석 연휴도 당일만 휴무라고 해서 편하게 갔는데 자리에 앉고 나니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오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쯤엔 만석이었으니, 꽤나 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가게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적당한 조명에 식물로 잘 꾸며져 있고 크게 소란스럽지도 않습니다.

요즘 물가가 익숙하지 않아서일까요, 가격은 동네에서 먹은 밥 치고는 조금 나왔습니다.

 

뭐, 생각해보면 동네에 없을 법한 분위기니 지당한 지출이기도 하네요.

 

 

식전 빵에는 감미가 도는 청이 발라져 있었는데, 꽤 입맛을 돋워줍니다.

다만 빵 자체가 맛있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뭔가, 익숙한 맛...?

 

체리콕 (4,500원)

 

음료는 에이드가 좀 물려서, 콕을 시켜봤습니다.

아쉽게도 같이 마신 Y에게는 부루펜이라는 혹평을 들었지만... 뭐 부루펜이 이 맛인 건 맞으니까요.

 

전반적으로 담백한 요리만 시켰던지라, 콕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체리향 덕에 닥터페퍼 느낌도 나네요. 닥터페퍼 좋아하시는 분이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부루펜이라고 해놓고 정작 거의 다 마신 사람은...

 

스피니치 피자 (20,000원)

 

피자가 나오자마자 기분 좋은 향이 물씬 풍겨서 기대가 됐습니다.

 

토마토소스가 안 발라져 있는 피자는 재료 티가 더 많이 나는 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맛있는 피자였습니다.

그만큼, 재료도 좋고 요리도 잘하셨다는 뜻이겠죠.

 

들어오면서 화덕은 못 본 것 같은데, 피자가 참 맛있는 곳이네요.

 

캐주얼 까르보나라 (14,500원)

 

앞에 굳이 캐주얼이 왜 붙었을까 싶긴 합니다만 묽은 크림 국에 담긴 중면이 안 나온 것에 매우 만족합니다.

적당히 꾸덕한 크림에 계란 노른자도 안에 숨어있었네요.

 

휴일이라 런치 세트를 못 먹어본 건 아쉽지만,

그래도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장소에서 식사를 한 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 중에 주류와 스테이크도 있던데, 저녁에 한 번 걸어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좋은 가게가 있다는 걸 알게 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2022. 09. 09

 


보다 브라세리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남순환로215번길 48, 2층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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