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미슐랭에 이름을 올렸던 가게이고, 유명한 만큼이나 한 번 가봐야지 하고 찜해놓았던 곳입니다.
마침 근처를 걷다가 한 번 들러보게 됐네요.
거두절미하고 맛을 논하자면, 아쉽습니다.
마라라는 장르가 더 이상 예전처럼 찾기 힘든 것도 아닌지라 비교대상이 참 많아진 요즘.
뭔가 애매합니다. 대만식이 이런 건가? 아니면 한국화 돼서 그런 건가? 싶은 느낌.
이 느낌으로 한 3,4년 전이었으면 꽤나 훌륭한, 이색 메뉴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부재료를 포함해 고기의 맛이나 조리는 훌륭하지만, 양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국물은 강한 마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너무 밍밍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약간 애매한 이 국물이, 면도 심심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우육면을 특으로 먹고, 사이드도 곁들였건만 뭔가 가게를 나올 때 속이 허전합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은 란저우 스타일인가 봅니다. 그쪽 간판을 걸고 나온 우육면들이 더 입에 맞는군요.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이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더 나은 선택지가 여럿 보입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26-8
이태원 우육미엔
2022. 0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