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길이 싫어 춘천까지 새벽에 달려간 건 좋은데, 배가 고파 아침밥 먹을 만한 곳을 찾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들렀다.
잠을 적게 잔 뒤라 몸도 서늘하고, 눈까지 오는 날씨.
이런 날씨엔 국밥만한 아침도 없기에 자리에 앉아 내장탕을 주문했다.
듬뿍 들어있는 고기와 뽀얀 국물.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는 반찬 같았지만, 국물에 넣어 먹으니 돼지국밥 느낌도 살짝 난다.
터미널 근처, 맛집을 찾을 때 멀리하는 장소였는데...
이렇게 보란듯이 맛있는 국밥을 내주는 가게가 있었다.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2279번길 24
2019. 12.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