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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 양윤옥

발행처, ㈜현대문학

발행일, 2016. 04. 25.

 

회사에서 생일 선물로 문화상품권 두 장을 받았다. 이제는 영화관도 그다지 찾지 않고 있기에 마땅히 쓸 곳도 없어서 동네에 있는 중고서점을 찾아갔다. 책장 근처에 아예 한 코너를 갖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코너를 보면서 이 작가가 얼마나 많이 소비되고 있는지 대충 느낌이 온다. 첫 만남이었던 ‘1Q84’는 그다지 재밌던 기억이 없지만, 그 뒤로 만난 노르웨이의 숲’, ‘기사단장 죽이기’, ‘여자없는 남자들’, 연타석으로 홈런 혹은 안타였기에 조금 더 이 작가에 대해 자세히 읽어 보고 싶었던 참이다. 어차피 공돈으로 사는 책,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이 책을 집었다.

 

하루키의 에세이를 많이 접했던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이 책은 다른 에세이와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표지에도 써져 있듯이 자전적에세이이기 때문일까? 담담히 풀어나가는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그의 생각과, 소설가를 꿈꾸는 독자들에 대해 전하는 메시지들이 이전에 읽었던 여자없는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읽고 나서 가끔은 허무함이 느껴질 정도로 편안히 읽히는 그의 글을 좋아하고, 언젠가 나 또한 그런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으로써 한 번쯤 읽어봐야 했던 책이었다. 그가 갖는 관점이 내가 갖는 관점과 일치할 때는 내심 행복했고, 다른 점을 발견했을 때에는 내 관점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더 많은 책을 읽어보자, 글을 쓰고 싶은 만큼 더 많이.

 

2019. 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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