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2.

죽음 2.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옮긴이, 전미연.

발행처, 주식회사 열린책들.

발행일, 2019. 05. 30.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는 공포'

'타이나틱과 노아의 방주'

'권력과 금지된 일'

'권력을 가졌다는 것은 금지된 걸 과감히 할 수 있다는 것'

'선택은 포기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의 무수한 어리석음도 배움을 위해 필요하다'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나 대체 불가능한 사람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권력에 대한 욕구의 근원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최근 버닝썬 사건을 비롯해서 권력자들의 더러운 민낯이 자주 드러나는데,

권력자들은 누구나 금지된 것에 끌리기 마련이며 그를 위해 투쟁한다는 문구가 너무도 소름 돋는다.

 

세상의 모든 부조리를 해결할 존재가 있을지라도, 인류의 배움을 위해 이를 방관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인류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개입할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

 

사실 절대적인 존재가 개입하는 순간 조금은 더 어렵고, 우리 사는 세상 이야기이길 바랬던 문제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되버려서 너무 편한 결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꽤 즐겁게 읽은 책이다.

 

201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