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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ure/Heart

코튼서울

바다지기 2025. 5. 6. 11:56 댓글확인

 

예전에 세룰리안 커피? 라는 이름으로 기억했는데 카페 이름이 바뀌었더군요.

 

코튼이 있는 이 거리는 '귀천'을 비롯해 여러 찻집이 있는 가끔 지나가게 되는 거리입니다.

 

골목을 돌기 전까지만 해도 취타대의 소리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복잡한 인사동의 거리입니다만,

인사동12길 팻말을 보고 옆으로 딱 도는 순간, 아 이게 진짜 인사동이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죠.

조용하고, 저 멀리 웅성거림이 점점 사라지고, 좌우로는 노포 혹은 노포 분위기의 가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 극적으로 분위기가 변화하는 순간을 참 좋아합니다.

 

핸드 드립, 에티오피아 (7,500원) / 코랄 머스켓 (6,000원)

 

레몬 버터 파이 (5,000원)

 

매장은 넓지 않습니다. 당연하지만 주차도 없습니다만

한옥 느낌의 가게 안에는 들보도, 한옥 안의 작은 정원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커피는 맛있고, 파이는 여느 파이 느낌의 빵이 아닌 정말 파이입니다. 맛있다는 말이죠.

 

상호가 바뀌기 전에 여길 찾아왔던 게 너무 오래 전이라, 그때와 커피 맛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도 충분히 맛있다는 거죠.

 

책 한 권을 조금 읽다가, 조용한 분위기에 한 숨 자고.

일어난 뒤에 다시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카페라는 공간에서 휴식을 찾는 것이 맞는 접근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아직도 쉴 수 있는 카페를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서울 한 가운데에 그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저에겐 너무 좋은 공간인 이유죠.

 

아,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자리가 많진 않아서... 자리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지만요.

 


 

코튼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2길 17

 

2025. 05.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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