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피콜로

 

데이트 코스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가게 된 사당역 근처입니다.

Y가 파스타를 좋아해서, 파스타 맛집을 찾아보다가 '키친피콜로'가 눈에 들어왔네요.

 

다른 것보다도 생면을 사용하는 가게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라구소스 페투치네 (13,000원)

 

라구소스 페투치네는 국물이 자작하게 느껴질 정도로 간 고기가 잔뜩 들어가 있고, 맛도 훌륭했네요.

우리나라에서 파스타 반 그릇에 속이 든든하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죠.

 

이탈리안 까르보나라 (12,000원)

 

이탈리안 까르보나라는 일단 소스가 한강이 아니라서 먹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소스 맛은 고소함이 일품, 적당히 끈적해서 입에서 그 여운이 오래 남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일 관심이 갔던 면도, 여느 파스타집에서 느끼기 힘든 멋진 맛이었네요.

주문을 그렇게 해서인지, 두 요리 모두 페투치네로 나와줘서 평소에 동네 파스타집에선 만나기 힘든 면을 실컷 먹었습니다.

 

해산물 크림 리조또 (10,000원)

 

크림 리조또는 양이 약간 모자란 것 같아 시켜봤는데, 파스타에 비하면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기가 조금 많아서 그런지 조금 국밥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해산물, 마늘 향이 강한 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나서 느끼함도 지워줬구요.

 

다만 파스타에 비하면 살짝 아쉬웠습니다.

파스타는 여느 가게에 비해도 맛있는 파스타였거든요.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파스타를 만날 수 있는 가게였네요.

즐거운 한 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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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피콜로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천로4안길 45

 

2022.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