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Epicure/Star

춘식이네옛날통닭

바다지기 2021. 5. 31. 21:23 댓글확인

주문 : 순살치킨 (9,000원)

 

이번 달 술담화 두 번째 술인 '댄싱파파'를 까기 위해 고른 안주.

옛날통닭의 근본은 뼈 치킨이지만, 자취하면서 제일 버리기 귀찮은게 살 붙은 닭뼈다.

 

배민에서 뒤적이다가 가격이 마음에 들어서 첫 주문을 한 가게인데, 요즘은 닭 생각이 나면 그냥 여기에 전화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튀김을 잘 한다, 튀김류 뭘 시켜도 만족스러운 수준.

 

순살은 솔직히 그냥 통닭보단 좀 아쉽지만, 통닭이 맛있다는 뜻이지 순살이 맛없다는 뜻은 아니다.

 

종이 반 북 찢어서, 한 켠에 소금 싹 쏟아 놓고!

적당히 잘 튀겨진 순살 먹다가, 가끔 걸리는 닭껍질을 소금에 딱 찍어 먹으면 이게 근본이지 싶다.

그냥 뜨끈하고 짭짤하기만 해도 맛있는 닭에 뭐하러 요즘은 소스로 떡칠을 하는지...

 

올리브고 바사삭이고...

한 번 시켰다가 술자리 참석한 기분 나는 치킨들 보다는 배달비 합쳐도 만원에 끝을 보는 이 녀석이 훨씬 낫다.

심지어 다 먹고 쓰레기 버리기도 열다섯배 정도는 쉽다.

 

곁들인 술인 '댄싱파파'는 시드르 라고 써져 있어서 일단 와인잔 한 번 꺼내 봤는데,

그냥 병나발 부는게 두 배는 더 맛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향은 기대 이하, 솔직히 말하면 그냥 깔끔한 KGB 마시는 느낌이다. 잡스러운 단 맛 없이 깔끔하게 뽑아낸 건 인정.

편하게 넘어가는 주제에, 의외로 다 마시고 나니 꽤 알딸딸했던 녀석. 다음 주엔 형제뻘 되는 술이랑 육회를 한 번 먹어 봐야지.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아산로 120

 

2021. 05. 28

 

 

'Epicure > St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느티  (0) 2022.03.12
러스틱카페엔베이커리  (0) 2021.08.19
올드사이공  (0) 2021.05.25
투앤디  (0) 2021.05.10
티티카카 1호점  (0) 2021.05.1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Over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