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커플 세트를 36,000원에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초밥의 질이나, 수준을 기대한다면 이 가격을 찾지도 않았겠지, 그래도 조합 상 갖출 건 다 갖췄다.
10개 나오는 초밥은 마트/회전초밥 보단 맛있고, 동네 맛집보단 아쉬운 수준이다.
다만, 이 가게의 재밌는 점은 누릉지초밥과 사시미샐러드.
누릉지초밥은, 초밥이 추구하는 본연의 맛과는 10광년 정도 멀어진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혀에서 느껴지는 맛은 분명 즐겁다.
사실 가능하다면 저것만 한 5조각 시켜서 먹고 나오고 싶을 정도.
사시미 샐러드도 은근히 회도 많이 들어있고, 면과 어울리게 잘 뽑아 넣은 소스도 마음에 든다.
맛집 이라고 하기엔 조금 아쉽고, 가끔 생각나는 가게.
초밥 먹고 싶은 날에 생각나기 보단, 그냥 이 곳 음식을 먹고 싶은 날에 생각이 난다.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로278번길 61, 1층
2021. 0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