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슴슴한 맛, 신선한 재료들이 느껴지는 만두들이 참 좋다.
다만 점점 맛있고 개성적인 가게들이 늘어나는 요즘,
여전히 고가의 메뉴를 유지하는 이곳의 매력이 예전만큼은 못 한 것도 사실.
둘이 먹을 만한 양의 모둠 만두가 14,000원, 만두전골(소)이 43,000원...
확실히 만두에 이 정도 가격을 쓰는 건 익숙지 않다.
그렇다고 먼 길을 달려와,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한 번 경험삼아 드셔 보시죠.' 이상으로는 권하기 힘들 것 같다.
요즘 접하는 음식 치고는 간이 약한 편이고,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장소.
그래도 날이 추워졌으니 전골 한 그릇 먹고 싶은 마음에 들렀고, 가격을 잊고 먹으면 예나 지금이나 매력적인 음식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백석동길 12
2019.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