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를 타고 신주쿠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시 도영 지하철을 타고 하라주쿠로 향한다. 하라주쿠에 도착하니 길 양쪽으로 각종 명품 점포가 가득 들어차있다. 나도 지갑이나 하나 사볼까? 짧은 쇼핑을 즐기고 나니 배가 제법 고파온다. 원래는 간단히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고 가려고 들른 곳인데 나온 샌드위치의 크기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다르다. 배불리 먹고 야경이라도 담아볼까 싶어 나왔는데, 어디부터 찍어야 할지 막막하다. 주변은 화려하고, 사람들도 멋있는데 사진으로 담을 건 마땅치 않은, 그래 딱 명동의 느낌이다. 적당히 돌다가 W도 슬슬 만날 시간이 됐고, 다시 신주쿠로 돌아간다. 역에서 나와 ‘돈키호테’에 들러 필요한 생활용품을 몇 가지 산 뒤 밤거리를 걷는데 멀리 불빛이 화려한 골목이 눈에 띈다. 입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