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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신주쿠 역에 도착했다여기서 다시 도영 지하철을 타고 하라주쿠로 향한다.

 


하라주쿠에 도착하니 길 양쪽으로 각종 명품 점포가 가득 들어차있다. 나도 지갑이나 하나 사볼까?

  




짧은 쇼핑을 즐기고 나니 배가 제법 고파온다. 원래는 간단히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고 가려고 들른 곳인데 나온 샌드위치의 크기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다르다.

 


배불리 먹고 야경이라도 담아볼까 싶어 나왔는데, 어디부터 찍어야 할지 막막하다. 주변은 화려하고, 사람들도 멋있는데 사진으로 담을 건 마땅치 않은, 그래 딱 명동의 느낌이다. 적당히 돌다가 W도 슬슬 만날 시간이 됐고, 다시 신주쿠로 돌아간다.

 






역에서 나와 돈키호테에 들러 필요한 생활용품을 몇 가지 산 뒤 밤거리를 걷는데 멀리 불빛이 화려한 골목이 눈에 띈다. 입구에 크게 써져있는 마을 이름을 읽으니 은혼이라는 만화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카부키초였다. 과연, 입구부터 떠들썩한 것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왠지 안의 분위기가 상상이 간다.

 



한 외국인이 사진을 찍는 나를 보더니 저 멀리 있는 공룡 머리에서 조금 있으면 불꽃이 나온다고 알려준다. 상상한건 괴수 영화에 나오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어째 영 시시하다. 괴수의 울음소리도 스피커로 틀어주는데, 소리만 들으면 옆 건물 정도는 다 태워버릴 기세라 그런지 불꽃이 한 층 더 초라해 보인다.

 



후쿠오카에 면접을 보러간 W가 생각보다 늦어져서 다시 신주쿠 역 앞의 카페로 돌아왔다. 슬슬 여독도 풀고 싶은데, 언제쯤 돌아오려나? 도쿄에서의 첫 날이 서서히 끝나간다.

 

#3. ‘하라주쿠’, ‘번 사이드 스트릿 카페’, ‘카부키초’, ‘신주쿠’, ‘야경’.

 

201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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