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풀리고, 조금씩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죠. 그런데 어째서인지 여행을 다녀왔음에도 뭔가 답답한 느낌이 가시지가 않는 요즘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죠. '아, 혼자 다닌 적이 없구나. 속 편하게 걷기만 한 적이 없었구나.' 오랜만에 다녀오는 여행은 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여행이었고, 그건 너무도 즐겁고 행복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경 쓸 것도 참 많고, 내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든 그런 여행들이었습니다. 솔직히 답답함을 말하고, 주말에 잠깐 혼자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생겨도 어딜 가야 할지 막막하더군요. 마침 유튜브에 충TV가 나오길래, 별생각 없이 충주의 한 카페를 네비에 찍고 출발해 봅니다. 비가 꽤나 오던 날. 토요일 느지막이 출발한 덕에 수도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