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웨딩 촬영에 시달렸더니, 기름진 녀석이 끌리는 저녁이네요.
사진작가 분에게 끝나고 곱창 먹을 거라고 하니, 바로 밑의 가게가 괜찮다고 하셔서 한 번 가봤습니다.
밑반찬은 흔한 곱창집 구성.
그런데 저 식빵... 저게 나와버렸네요.
가게 앞에도 삼지창... 아니 당파가 하나 서 있더니 이게 주 메뉴인 모양이네요.
곱창, 막창, 대창으로 구성되있습니다.
보통은 기름을 쭉쭉 빼는 구조로 굽는데, 여기는 오히려 중간의 나물과 김치를 거의 기름에 튀겨버리는 식이네요.
빵을 준 거는, 이 기름을 먹으란 거겠죠?
내장을 먹으며 건강 걱정을 하는 건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니, 그냥 마음껏 먹어 보렵니다.
어느덧 뚝딱. 양도 괜찮은 편이고, 맛도 좋았습니다.
저는 특양이나 염통을 좋아하는 편인데, 모둠에 해당하는 삼지창에 이 녀석들이 없는 건 약간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래도 곱창 생각날 때, 가끔 들를 법 한 가게였습니다.
삼지창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방산로 51, 1층
2023. 05.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