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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 건 좋은데, 당장 웨딩홀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참 막막했다.

일단 근처 유부들의 조언을 받아, 다이렉트 웨딩 카페에 가입하고 나름 택일을 받아 그 언저리로 잡으려고 한 건 좋은데...

 

내년 10월로 택일을 받아서 방심하긴 했다만, 이미 메리빌리아는 10월까지도 예약이 다 차 있었고...

어쩔 수 없이 11월 첫주로 예약을 하기로 하고 웨딩홀 방문 일정을 잡았다.

 

이미 예신의 의향이 확실해서, 굳이 여러 곳의 비교견적을 진행하진 않았다.

양측 집안이 다 연수구에 있기도 하고, 연수구에서 웨딩홀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기에...

 


 

1. 위치, 교통 그리고 주차

 

 

메리빌리아 웨딩홀 자체의 주차장도 좁은 편은 아니지만, 아쉽게도 웨딩홀 주차장에 주차는 실패했다.

B로 표시된 곳이 웨딩홀 주차장 입구인데, 만차인 경우 블록을 따라 돌아서 인근의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에 주차를 해야 한다.

 

바로 옆이긴 하다만, 궂은 날에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좁은 골목길이지만 횡단 보도를 두 번 건너야 하니...

 

일 때문에 송도테크노파크 주차장은 간간히 써봤는데,

전반적으로 타워를 오르내리는 길, 주차면이 좁다는 점. 2층의 경우 EV가 없다는 점이 제일 큰 단점이다.

 

다만, 주차 관련해서는 별도로 주차증을 끊지 않아 들어가고 나가면서 시간/요금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어 보인다.

 

홀 위치 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테크노파크역으로 가게 되는데, 근처에 익숙한 사람을 지하로 해서 올 수도 있는 곳이다.

 

카카오맵, 로드뷰

 

날만 좋다면, 송현아 길 따라 오기도 좋고.

무엇보다 여러모로 동네가 참 깔끔해서 인천 웨딩홀 중에 동네 분위기는 최고인 것 같다.

 


2. 홀 분위기

 

결혼 준비를 위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메리빌리아에 가본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한 말이 있다.

'거기 갔다오면, 다른 곳 예약 못 해...'

 

사실 예비신부의 의견이 확고해진 것도, 벌써 사진에서 티가 나서가 컸다.

흔히 인천에서 웨딩 많이 하는 곳이라 하면 몇 곳이 추려지는데 이미 홀 홍보용 사진에서 차이가 나니...

 

그리고 아무래도 둘다 인천에서 오래 살았다 보니, 동네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점도 부평이나 계양 쪽의 홀을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뭐, 실제로 찾아갔을 때 느낀 점은 크게...

 

하나, 사람들이 많으니 로비나 연회장의 경우 확실히 사진 만큼의 분위기는 안 난다는 점

둘, 그럼에도 홀 분위기는 사진에 꽤나 잘 반영됐다는 점

셋, 생각보다 홀 사이즈가 크진 않다는 점

 

대기실 외에도 좁은 방이 몇 개 더 있어서 2타임 뒤 신랑/신부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뭔가... 편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 공간이 있는거에 땡큐를 해야 하긴 하지만.

출처 : 메리빌리아 홈페이지

 

각각 셀레스메리, 프리모소르 앞의 로비.

실제로는 두 로비가 거의 이어져있어서 구분된 느낌이 없었다.

대형 홀 두개가 마주보는 구조는 아니지만, 크게 분리감은 없다.

 

화환도 놓이고, 사람들로 꽉 찼을 때라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넓은 로비는 아니라고 생각될 것 같다.

 

출처 : 메리빌리아 홈페이지

예약한 셀레스메리는 전반적으로 화이트 톤의 홀이다.

웨딩마치도 적절히 길이가 있고, 실제 식이 진행될 때에는 좌우의 조명이 꺼지며 훨씬 어두운 편이다.

 

전반적으로 홀 분위기는 사진과 비슷. 다만 예식이 진행될 때 분위기는 사진으로 보기가 힘드니 직접 찾아가 보는 편이 낫다.

홈페이지 사진 중 좌우 조명을 끈 것보다 훨씬 더 어둡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3. 후기

 

여러모로 홀의 모습이나 편의, 분위기는 참 마음에 들었고 사실 그게 계약 이유 전부다.

가성비 따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웨딩홀 결정은 전적으로 예비신부에게 맞겼기에...

 

방문 전에는 11월 날짜만 비어서, 이거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갔다만.

실제 방문하고 나니 8월에도 한 타임, 10월에도 약간 애매한 시간이지만 꽤 자리가 있었다.

 

결국은 조금이라도 빨리 찾아가서 상담을 해야 한다는 점.

아... 택일은 아무 의미 없다. 결국 결혼 날짜는 웨딩홀 빈 시간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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