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코로나가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행사들이 하나씩 열리고 있다.
별생각 없이 주말을 뒹굴며 보내다가, 송도맥주축제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교통편을 알아봤는데...
집에서 송도. 그것도 끝에 있는 달빛축제공원인지라 차를 끌고 갈까 생각을 몇 번 했지만
대리 잡으려고 고생할 거 생각하니 막막해져서 결국 버스 타고 다녀오기로 결정!
행사장은 크게 공연장이 있는 곳(사전예약존)과, 그냥 넓은 들판이 있는 곳이 있는데 들판 쪽에는 가져온 돗자리를 펴놓고 먹을 수 있었다.
테이블도 놓여져 있긴 하지만, 우린 그냥 잔디밭에 돗자리 까는 걸로...
일단 오늘 타겟으로 삼은 세븐브로이 맥주 부스 근처에 자리를 잡고.
맛있어 보이는 닭꼬치, 고추튀김으로 한 상 차려보자.
사실상 오늘의 MVP... 고추튀김.
망원동 명물이라는데, 망원시장 한 번 가보고 싶게 만드는 맛!
근데 이거 무슨 고추를 튀겼는지, 크기가 거의... 뭐 육전이네, 이 정도면.
하나 더 먹고 싶어서 고추튀김 줄에 섰다가, 같이 사버린 떡갈비.
이것도 맛있긴 한데... 그냥 고추튀김 하나 더 먹어야겠다.
한강 맥주를 다 마신 뒤, 곰표도 한 병 받고.
안주가 모잘라서 소림마라면에서 마라샹궈 하나랑 돈스파이크 BBQ에서 플래터를 하나 사 왔다.
고수 추가(1,000원)를 했더니 고수를 한 무더기를...
너무 좋다...
그렇게 맥주+과량의 안주 덕에 빵빵해진 배를 안고 반쯤 누운 채 앉아있다 보니.
어느덧 9시를 알리는 불꽃놀이를 시작한다.
여느 불꽃축제처럼 많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게 얼마 만에 보는 불꽃놀이인지...
선선해진 날씨 덕에, 앉아만 있어도 기분 좋은 날이었다.
참 여러모로 소소하게 즐거웠던 저녁.
2022. 0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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