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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가장 뜨거운 시간을 피하고자 카페에 들렀다.

카페 입구가 좌회전이 안 되는 곳이라 대관령 산길을 한 바퀴 돌려 안내를 해준 덕에 드라이브도 살짝 곁들여 도착.

 

원래 나는 여름에 홋카이도를 참 좋아했는데, 뭔가 좋아했던 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동네다.

 

 

 

팥에 꽤나 자신이 있으신 듯한 가게.

커피콩+팥이 들어간 콩콩라떼와, 팥이 듬뿍 올라간 크로플.

 

맛도 재밌고, 무엇보다 한적하게 쉬기 좋은 곳에서 지쳐갈 때쯤 달달한 걸 넣어 주니 참 기분이 좋아진다.

 

 

바람도 시원하면서 건조하고, 피서 오기 참 좋다 싶은 장소.

숙소인 알펜시아 근처도 기온이 낮은 편이었는데, 여기는 바람마저 계속 불어와서 한층 더 시원하다는 느낌을 준다.

 

 

오늘의 오후 목적지인 양떼목장.

공기가 훨씬 차가운데, 어째 여기는 훨씬 습해서 시원하다는 느낌은 안 든다.

 

보이는 풍경은, 알프스엔 가본 적 없지만 그려왔던 목가적인 풍경 그 자체.

여기 가을에 오면 무지 좋겠는데 싶은 풍경이다.

 

 

 

이 양들은 도대체 왜 저 낮은 곳들 두고 여기까지 올라와서 자고 있을까...

올라올 때는 길도 험하고 습하고 좀 짜증 나기도 했다만, 그래도 올라와서 보니 좋다.

 

풍경도 좋고, 그냥 잘 잠만 자는 이 녀석들도 보기 좋고.

 

 

입장료에 먹이 주기 체험이 껴 있어서 내려와서 주는데...

너무 저돌적이다 이 녀석들... 손까지 먹으려고 하는 걸 보니 이 녀석들 의외로 육식이었던 게 아닐까?

 

일단 양에게 밥을 줬으니 이제...

 

 

 

이제 양이 내 배를 불려줄 차례다.

징기스칸에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역시 고기구이는 한국이 낫다.

 

바로 옆에는 펜션을 빌려서 숙박하며 쉴 수 있는 것 같던데, 사람이 많으면 저렇게 쉬다 가는 것도 제법 즐거울 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서 뒹굴거리다 한 번 시켜보는 룸 서비스.

가격은 묵직했지만 샌드위치라길래 가볍게 시켰는데, 의외로 나온 결과물이 묵직하다.

 

맥주 안주가 필요했는데, 좋은 감자튀김 타이밍!

배불리 잔뜩 먹고, 여행의 마지막 밤이 지나간다.

 

2021. 0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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