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라는 노고단길을 따라 가본다. 내심 기대한 건 길가에 전망대처럼, 잠시 차를 대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있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가끔가다 나오는 주차장 말고는 그런 장소는 없었다. 뭔가 운전하면서 길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길이 너무 험하다. 중간중간 탁 트인 장소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탠데, 조금은 아쉽다. 성삼재휴게소 근처에 도착하니 드디어 탁 트인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산은 아직 취미가 아닌지라 이번 여행에 전혀 생각도 안 했지만, 그럼에도 등뒤에 펼쳐지는 풍경을 보니 한 번쯤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한 번 올해부터 시작해볼까?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실상사에 가기 전, 길가의 카페에 들러 쉬어간다. 지방의 카페를 다니다 보면,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