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이코노미석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좌석을 비즈니스로 승급했다. 전용 카운터에서 빠르게 체크인과 수속을 마치고 라운지를 이용하러 가본다. 국제선 3층, 55번 게이트 앞에 위치한 ‘라운지 후쿠오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계약 라운지이다. 캄파리가 있기에 기린 맥주 위에 살짝 올려 간단히 ‘캄파리 비어’를 만들어본다. 몸이 조금 피곤한지, 아니면 캄파리가 조금 부족했는지, 제법 쓰게 느껴진다. 내부는 흔한 라운지의 구성이다. 요깃거리도 나쁘지 않게 갖춰져 있고 음료도 다양했지만 저녁을 배불리 먹고 도착한 공항이기에 맥주만 두어 잔 마시고 자리에 앉아 비행기를 기다린다. 기억에는 복편 항공기가 A321이었던 것 같았는데, 도착한 기종은 A330이다. 아마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