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훠궈가 먹고 싶어서 찾아간 북경마라샹궈.
가게 이름 따라 평소에는 마라샹궈를 시켜 먹는데, 오늘은 역시 훠궈 기분입니다.
훠궈 2인분에 꿔바로우를 하나 시키고 착석하니 곧 양고기가 나옵니다.
마라샹궈 시킬 때에도 남는 중량을 고기로 팍팍 채워주는 가게였는데, 아직 넉넉하네요.
시작은 검소하게.
전 사실 깐양이랑 두부 먹고 싶어서 훠궈를 먹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물 좀 먹고 싶으면 유부 몇 개 넣어서 먹으면 되고요.
조립의 시간이네요. 맛있는 땅콩소스를 향한 모든 재료가 와 있습니다.
특히 고수는 여기서 빠질 수 없죠.
이내 나온 홍탕과 백탕.
둘 다 새우, 게, 파 등을 넣어서 국물이 꽤나 시원합니다.
고기와 온갖 재료가 들어간 모습은 따로 찍지 않아서 생략... 먹기 바빴네요.
여전히 달콤, 시큼한 소스가 참 마음에 듭니다.
여기다 저는 고수를 찍어 먹는 걸 좋아하죠.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는 꿔바로우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했지만, 여전히 맛있는 가게입니다.
요즘은 동네에도 마라샹궈를 잘하는 집들이 많이 생겨서 예전만큼 간절하지는 않지만, 훠궈 잘하는 집은 여전히 귀하니까요.
즐거운 한 끼였습니다.
북경마라샹궈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원일로 89
2023. 02.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