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이것저것 물건도 살 겸 송도에 왔습니다.
끼니를 때우려고 돈까스니 뭐니 알아보다가, 문득 예전에 먹었던 오므라이스가 생각나 e99에 들러 봤네요.
여전히 인기가 많은지 앞뒤로 대기가 잔뜩입니다.
핸드폰 번호를 받고 연락을 주면 될 것 같은데, 그냥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네요.
가족 단위로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추운 겨울날에 대기실도 없는 가게에서 할 일은 아닌 것 같아 아쉽습니다.
거의 40분 정도를 기다려서 들어온 가게.
메뉴는 여전히 심플합니다. 매콤한 오믈렛 or 그냥 오믈렛.
주문은 2~3분 소요된다고 하는데, 바로 앞 테이블이 가족단위어서 밥이 떨어졌는지 새로 볶느라 한 10분 정도 걸렸네요.
여전히 맛은 좋습니다. 잘 만든 오믈렛, 특유의 소스, 그리고 거기에 어우러지는 밥.
여느 때 같으면 가장 좋아하는 맛집 목록에 넣었겠지만, 너무 가게가 바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밥 한끼 먹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한적한 시간을 골라 가지 않고서는 자주 들르긴 힘들 것 같네요.
하다못해 기다리는 손님들이 잠깐 근처 카페라도 가 있을 수 있게 연락 한 번 해주는 작은 배려.
이러한 것들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손님들의 불만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e99
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16, 701동 102호
2023. 0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