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파스타나 먹을까 해서 나와 본 송도.
여차저차 집 청소하고 딱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배터리가 나갔네요.
덕분에 출동 부르고 나오니 브레이크 타임에 딱 걸려버렸습니다.
이대로 저녁 까지 버틸 수는 없기에, 근처를 돌아보는데 웬만한 식당들은 다 브레이크 타임...
그런데 마침 브런치 카페 하나가 눈에 띄어 들어가 봤습니다.
아침 안먹었고, 늦어서 점심 못 먹었으니... 아점을 먹어야죠.
동네에 있는 브런치들 가성비 생각하고, 1인 1메뉴로 달렸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 먹어도 될 법한 양이 나옵니다.
저기서 먹기엔 너무 양이 많으니, 메이플시럽 쫙 둘르고 가져와서 먹어 봅니다.
한참 당이 떨어져서 그런지, 달달한 이 조합이 너무 좋네요.
구운 바나나도, 베이컨도, 토스트도 맛있었습니다.
양을 생각 못하고 시켰던 에그 베네딕트.
일단 베이컨이 맛있어서 합격입니다. 계란도 딱 좋게 조리됐고요.
빵은 같이 먹기엔 조금 질겨서 계란 노른자가 묻어도 칼이 잘 들진 않네요.
묻기 전에는 단단한 느낌이었는데, 막상 먹으니 쫄깃한 것이 빵도 맛있습니다. 다만 잘 안 잘려서 한 입에 먹기 힘들 뿐.
야채, 무스에 곁들여 햄버거 마냥 만들어 먹으니, 식사 한 끼 한 느낌입니다.
커피도 무난하니 맛있습니다. 브런치 카페니 커피도 중요한데 나쁘지 않네요.
끼니도 해결하고, 자리 하나 잡고 커피 마시며 앉아 있기에도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가게 자체가 넓은 편은 아니라, 여느 카페처럼 오래 앉기에는 좀 힘들지만요.
그래도 책 반 권 정도는 읽을 수 있겠다 싶네요.
늦게 일어난 하루에 이 정도면 충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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