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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와 비슷한 이름의 목욕탕이 있어서 길을 좀 헤매긴 했지만 덕분에 스스키노곳곳을 다녀볼 수 있었다. 날씨는 생각보다 시원하진 않지만, 다니기엔 크게 문제없을 정도. 그렇다고 대낮에 밖을 다니고 싶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여차저차 체크인을 마친 뒤 숙소에 짐을 푼다.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이 만남과 공유라면, 비즈니스호텔의 장점은 자신만의 공간 아닐까. 단가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비해서는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 생각하기에 일본 여행에서는 늘 비즈니스호텔을 찾는다.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기내식으로 때웠기에 일찍 식당을 찾아 거리로 나선다. 마침 호텔 근처에 다루마가 있으니, 오늘 저녁은 고기로 해야겠다.

  


가게 안은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하다. 다만 환기 시설에 꽤나 신경을 썼는지 사람들이 앉아있는 높이에는 그닥 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다.

 


20분 남짓 기다리니 자리가 난다. 양파, , 비계로 채운 철판을 두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첫 시작은 일단 징기스칸으로 가고자 한다.

 


야채와 함께 구워지는 고기의 모습이 참 먹음직스럽다단언컨대 구이는 가장 완벽한 조리법이다. 이왕 일본에 왔으니 에비스 맥주도 한 잔 따라 놓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해본다.

 


이번엔 소를 먹어보자. 빛깔부터 영롱한 것이 참 맘에 든다.

 


개 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중이건만 배가 잘 차지 않는다. 양과 소를 먹었으니 이번엔 돼지를 먹어야 공평하지 않을까 싶다.

 


술도 부족하니 적당히 하이볼 한 잔을 올려 두고 고기를 추가한다. 첫 끼니부터 굉장히 기분 좋은 시작이다.

 


마지막으로 징기스칸을 추가하고, 오늘의 고기는 네 접시에서 마친다. 조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나머지 공간은 2차에 양보하자.

 


이제는 더 이상 추가할 고기가 없으니 철판 위의 야채를 마저 싹싹 긁어 먹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식사는 마쳤으니 이제 한 잔 하러 갈 시간이다.

 

20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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