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수강신청을 도와준 Y에게 답례로 회 한 접시를 사주기 위해 노량진에 왔다. 그래도 서울까지 나왔는데 그냥 들어가자니 아쉬워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떠돌다가 근처의 여의도에서 카메라를 들어본다.
일상을 담는 사진은 아직도 어렵기만 하지만, 그래도 틈날 때마다 연습은 해봐야지.
간간히 자전거를 타면 늘 지나는 곳이지만, 이렇게 걸어서 다니니 제법 낯설게 느껴진다.
63빌딩 근처를 지나 샛강으로 들어간다.
근처에는 골프 비슷한 것을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멀리서 담다보니 나무 사진이 되 버렸다.
샛강 건너편은 자전거 도로만 깔려 있는데, 이쪽으로 들어오니 산책로가 제법 잘 설치됐다. 잠깐 의자에 앉아 다리를 풀고 근처의 지하철역을 향한다.
근처의 샛강역을 가기 위해 공원을 빠져나오니 멀리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잠깐 나온 출사긴 하다만, 이렇게 끝내긴 뭔가 싱겁다. 조금 더 걸을까 생각을 하다, 오늘이 연휴의 마지막 날임을 생각하니 사진마저도 일처럼 느껴진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찍자.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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