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먹고 싶은 메뉴는 정한지 오래다. 한국에서 먹으면 이상하게 가성비가 한없이 추락하는 쓰쿠네를 먹고 싶은데, 가게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다. 어차피 알아보고 움직이는 것도 아니니 발 가는데로 가기로 한다. 그런데 어째 메뉴판이 지나친 가게와 똑같은 것 같은데, 기분 탓인걸까? 배고픈 이에게 언제나 반가운 문구, ‘영업중’ 하이볼을 한 잔 시키니 감자 샐러드를 내준다. 고기를 먹어서 입에 기름기가 좀 많았는데, 샐러드에 하이볼을 마시고 나니 제법 개운해진다. 일본에서 처음 시켜 보는 ‘카니미소’. 겉을 살짝 구워서 주는데, 같이 나온 고추냉이에 살짝 섞어서 먹으면 술안주로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게는 살보다 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굉장히 마음에 든다. 쓰쿠네 세트가 있기에 시켜봤더니, 별의 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