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홍콩에 다녀온 뒤, 거의 2달만의 여행이다. 30도가 채 되지 않았던 홍콩에서도 너무도 힘들었기에, 여름에는 반드시 시원한 곳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고민 끝에 2년 전 여름에 시원하게 돌아다녔던 홋카이도로 목적지를 정하고 삿포로로 가는 항공권을 끊었다. 평소에는 마일리지를 아시아나항공에 모으기에 가능한 이쪽으로 타고 가려고 하지만, 대한항공에 비해 시간대가 참 비루하다. 게다가 가격까지 비싸게 책정되기에 어차피 일본 정도 오가는 마일리지에 굳이 연연하지 않고자 한다. 마침 삿포로를 오가던 때에 기내식 대란이 일어났던 걸 생각하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이쪽도 참 싫어하는 항공사지만, 이젠 뭐 그놈이 그놈 인 것 같기도 하고...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카드도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