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곳은 나한전. 나한이란 번뇌가 사라져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의미한다. 해탈은 했으나, 그 깊이가 부처에 못 미치는 자들로 보통 부처의 제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나한은 그 수에 따라 나뉘기도 하는데, 일단 설명에 의하면 이 나한전은 16나한을 모신 곳이라 한다. 나한전의 뒤편으로 나가, 다음 전각으로 향한다. 차례로 만난 비로전과 관음전. 비로자나불은 화엄경의 교주로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광명의 부처라 한다. 빛이나 형상이 없는 우주의 본체인 진여실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형상화 시킬 때에는 천엽연화의 단상에 결과부좌를 하고 앉은 모습으로 나타낸다. 관세음보살은 아마 많은 보살 중 가장 유명할 탠데, 자비로서 중생을 구제하고 이끄는 보살이다. 중생을 돌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