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딱 떨어질 때쯤, 근처에 있는 카페 아무 곳이나 가야겠다 싶었는데 COFFEE라는 글자가 보이네요.
로스터라는 글자를 잘 믿지는 않지만, 굳이 더 헤매고 싶진 않으니 오늘은 여기로 들어가 봅니다.
커피 맛은 괜찮은 편이네요. 가격도 이 정도면 서울 한복판인 점을 생각했을 때 좋습니다.
딸기라떼는 한 입 뺏어 먹어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이 좋아서 이걸 마셔야 했나 싶었네요.
하지만 저긴 카페인이 없으니 아웃입니다. 당 떨어질 때에는 정말 끌릴 것 같네요.
나름 대낮이었는데, 이상할 정도로 해질녘 느낌이 나네요. 햇살이 참 따스하게 들어오던 기억입니다.
그리 북적이지도 않고, 위치도 좋고... 괜찮은 카페였네요.
다만 뭔가 여기를 꼭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굳이 동네 카페를 기억해두지 않는 것처럼요.
근처를 지나가다 딸기라떼가 끌리면 다시 찾게 되려나요?
로컬스티치 소공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6
2023. 0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