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부 지방을 다녀온 지 만 한 달이 된 시점에 다시 일본에 갈 기회가 생겼다. 본래 할머니를 모시고 온천 여행이라도 다녀오려고 모은 여행자금이었는데, 극구 사양하시기에 일정을 바꾸게 되며 돈이 남게 됐다. 마침 도쿄에서 유학중인 W가 이번에 대학에 합격했기에 도쿄를 뜰 예정이라 해서, 그 전에 한 번 도쿄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도쿄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크게 나리타와 하네다로 나뉜다. 많은 LCC들이 포진해있는 나리타는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할 수 있고, 대형 항공사들이 들어가는 하네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항공권은 비싸지만 도쿄와의 접근성이 좋다. 시기만 잘 맞추면 저가 항공사에서 5~6 만원만 더 주고도 김포에서 하네다로 가는 표를 구할 수 있다. 나리타에서 도쿄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