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마지막, ‘니혼바시’에 도착했다. 에도 막부에 의해 지정된 ‘고카이도’의 기점인 이 곳은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이었는데, 현재의 다리는 제 19대 니혼바시로 1911년 화강암으로 지어진 다리이다. 다만 위로 지나가는 고속도로가 경관을 크게 해쳐서 논란이 된다 한다. 다리를 제대로 담아보고 싶었지만, 근처가 좁아 여러모로 화각이 나오지가 않는다. 이제 이 ‘니혼바시’를 기점으로 근처를 돌아다녀보자. 근처에는 일본 우편의 발상지인 ‘니혼바시 우체국’부터 해서 여러 볼만한 장소가 있지만, 시간이 많지는 않기에 거리를 따라 걸으며 둘러보기로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띈건 ‘다카시마야 백화점 본관’이다. 백화점 중 처음으로 유적으로 지정된 이 건물은, 즐겨 읽던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에서도 간간히 등장..